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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데펑, 행정업무 ABC

프랑스에서 운전면허 교환하기 집 구하기, 은행 계좌 개설하기, 학교 등록하기, 체류증 신청하기, 의료보험 가입하기.. 프랑스에서 '살기' 위해 진행해야 하는 행정절차를 마친 저희에게 남은 마지막 과제는 면허교환입니다. 프랑스는 운전면허시험이 워낙 비싸기도 하지만 까다롭기로 유명해 언어에 제한이 있는 저희 부부에게 '면허 교환제도'는 정말 꿀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차를 구입하고 운전하는 것까지 모두 한국에서 발급해 온 국제운전면허로 버텨왔는데 이제는 기한이 만료돼 이곳 면허로 바꿔야 할 때가 왔습니다. 면허 교환을 위해 먼저 운전경력증명서와 운전면허증을 번역 공증받고 온라인으로 경시청에 헝데부를 잡았습니다. 저희는 체류증 신청도 그르노블 알프스대학의 ISSO(국제학생 및 연구자들을 돕는 대학기관)에 파견된 경시청 직원.. 더보기
프랑스에서 임산부가 알아야 할 것들 새해가 밝고 어느새 4일째네요. 늘 그렇듯, 뭘 한지는 모르겠으나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내는 동안 제 뱃속에서 아이도 열심히 자라 오늘로 임신 38주에 접어들었어요. 타국에서 출산이 처음은 아닌지라 특별히 걱정하거나 두렵진 않지만 프랑스 병원 시스템에 아직 완벽히 적응하진 못하고 있는 듯해요. 그래서 대략적인 내용들을 간추려 기록하기로 ^^ 처음 병원을 갔던 것은 임신 12주였어요. 방문 때마다 초음파 검사를 하는 한국과 달리 프랑스는 12주, 24주, 36주 3차례만 초음파를 하는데 12주때가 기형아 검사 관련 초음파를 한다는 걸 알고 근처 산부인과를 찾았었습니다. 이곳의 산부인과는 병원이라기보단 의사의 개인 오피스라는 느낌이 더 강해요. 임산부들은 임신 기간동안 산부인과에서 일반적인 검진을 받지만 임신.. 더보기
프랑스에서 '오너 드라이버' 되다 차를 샀습니다. 집을 구하는 과정도 워낙 파란만장했던 터라 당분간 '큰 일'은 자제하고 버틸 수 있는 만큼 버텨보려 했는데 태어나 처음으로 뚜벅이 생활의 실체를 맛본 뒤 "작은 차라도 하나 좀 사자"는 아들의 말에 생각보다 조금 서두르게 됐네요. 차가 간혹 필요한 날에는 렌트를 하기도 했는데 프랑스에서 '오토매틱' 차량을 렌트하는 것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왜들 그리 수동을 좋아하는 건지. 편안함을 멀리하는 이곳 사람들의 '고집'도 서서히 변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절대적으로 수동의 비율이 높습니다. (집을 구하기 전, 숙소를 급하게 옮기기 위해 렌트를 하면서 하루에 약 42만원을 지불해야 했다는 잊을 수 없는 진실..흑.) 차종과 대략적인 예산을 세우고 자동차 매장을 찾았습니다. 외곽에 위치해 있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