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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여행하며 살기 프랑스 남부 지중해 바다가 있는 '아그드(agde)' 푸르른 5월, 바야흐로 여행의 계절입니다. 남아도는 남편의 휴가도 있겠다, 아들도 홈스쿨링 중이겠다. 집에 있을 이유가 없기에 저희도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이 프랑스에서 저희 가족의 마지막 여행이 될 것 같아서 여행지 선택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요즘따라 비소식이 너무 잦은 터라 파리로 가느냐, 스트라스부르로 가느냐 하다가 결국 비를 피해 다시 남부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프랑스 바깥으로 여행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정말 프랑스 안에서 곳곳을 많이 보게 되는 듯해요. 블로그에 미처 다 올리지 못한 그르노블 주변의 곳들도 좋은 관광지가 많은데 언제가 다 정리해서 올릴 날이 오겠...죠? ㅎㅎ 차를 타고 조금 밑으로 내려가다보니 맑은 하늘이 반겨주고, 곳곳에 꽃과 나무들을 .. 더보기
  • 유럽, 여행하며 살기 그르노블 축제 'Fete des Tuiles' 어느덧 그르노블에도 여름의 향기가 풍기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 온지 이제 곧 1년이라는 사실에 새삼 놀랍기도 하고 지난 1년을 잘 지내온 것에 우리 가족 모두에게 고맙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네요! (그만큼 버라이어티한 적응기였다는 의미일지도 ;)) 며칠 전부터 집 근처 도로마다 주차 금지 표시와 함께 그르노블 축제 안내장이 붙었습니다. 불어불능자의 눈에도 느낌이 확 오는 축제 이름은 'Fetedes Tuiles'. 그르노블 시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서 지난해 등 과거 사진들을 보니 시내 한복판에 도로, 트램길까지 막고 열리는 나름 대규모 행사더군요. 이런 축제가 우리 집 앞에서?? 안가볼 수 없죠?! 당일 오후, 궁금함을 안고 거리로 나갔습니다. 점심 즈음 가장 유동인구가 많을 시간대여서인지 축제도 한창이더.. 더보기
  • 오늘, 이방인의 하루 프랑스 인종차별 현실... 아시아인=시누아? 아들의 여름방학과 함께 의도치 않은 블로그 휴지기가 있었네요. 그동안 저희는 휴가도 잠시 다녀오고 어제 같은 오늘, 그제같은 내일을 살며 뜨거운 여름을 어찌어찌 보냈습니다. 그래도 대망의 개학이 코앞에. 두둥~ 오늘 블로깅은 사실 프랑스의 서머스쿨에 대해 적어볼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머스쿨 마지막날인 지난 금요일, 아이가 참았던 고백(?)을 하는 바람에 프랑스의 '인종차별'에 대해 몇자 기록해볼까 합니다. 두달의 긴 방학동안 아들은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일주일에 1~2일씩 서머스쿨에 갔습니다. 지난해 이곳에 오자마자 첫 등록을 했었는데 그때만 해도 한마디 못하던 아들이 이젠 제법 알아듣고 자기 표현도 할 줄 알게 됐기에 보내는 엄마의 마음은 한결 수월했죠. 참고로, 보통 아침 7시 반부터 오후 6시.. 더보기
  • 싸데펑, 행정업무 ABC 프랑스에서 운전면허 교환하기 집 구하기, 은행 계좌 개설하기, 학교 등록하기, 체류증 신청하기, 의료보험 가입하기.. 프랑스에서 '살기' 위해 진행해야 하는 행정절차를 마친 저희에게 남은 마지막 과제는 면허교환입니다. 프랑스는 운전면허시험이 워낙 비싸기도 하지만 까다롭기로 유명해 언어에 제한이 있는 저희 부부에게 '면허 교환제도'는 정말 꿀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차를 구입하고 운전하는 것까지 모두 한국에서 발급해 온 국제운전면허로 버텨왔는데 이제는 기한이 만료돼 이곳 면허로 바꿔야 할 때가 왔습니다. 면허 교환을 위해 먼저 운전경력증명서와 운전면허증을 번역 공증받고 온라인으로 경시청에 헝데부를 잡았습니다. 저희는 체류증 신청도 그르노블 알프스대학의 ISSO(국제학생 및 연구자들을 돕는 대학기관)에 파견된 경시청 직원.. 더보기
  • 오늘, 이방인의 하루 [출산후기] 프랑스의 산파, 무통주사, 그리고... 오늘은 둘째 아이를 출산한지 딱 3.7일이 되는 날입니다. 임신 중기부터 조산 이야기가 있었고 12월말에 강도 높은 가진통을 겪었던 터라 38주까지 견딘 것(?)만도 다행이긴 해요. 출산은 누구에게나 그렇듯 불시에 조짐이 찾아왔고 1월 7일 저녁 병원으로 가서 다음날인 8일 새벽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확실히 초산보다 진행속도가 더 빨랐기도 했지만 진통을 생으로 겪으며 내가 프랑스에서 아이를 낳겠다고 너무 쉽게 결정했구나 하고 후회를 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여기 있습니다. 사실 출산 당일까지 진통에 대한 걱정은 거의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첫째를 낳을 때 미국에서 워낙 무통주사(에피듀럴) 효과를 톡톡히 봤고, 원할 때 무통을 맞을 수 있다던 출산병원 마취과 의사의 말을 들은 이후 실낱같던 우려마저 놓았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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