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작년 한해가 어떻게 흘렀나 싶은 맘에 잠시 감상에도 젖어보고 싶은데
제 이런 감성과 무관하게 달력은 바로 2021년으로 넘어와버렸네요.ㅋ
요즘 이곳도 그렇지만 한국도 기온이 엄청나게 떨어졌다죠?
저녁에 둘째 재우면서 '애들 감기 안 걸리고 겨울 잘 넘겨야 하는데' 생각하다가
문득 빨리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를 재우자마자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뜬금없지만 제가 이곳에 와서 사용하면서 너무 좋다고 생각했던 제품이 생각났거든요 ㅋㅋㅋ
둘째가 9개월쯤 됐을 때 처음 심한 코감기에 걸렸었는데
이곳 병원에 갔더니 약은 커녕 식염수를 사서 코를 닦아주라는 처방 아닌 처방을 해줬었어요.
'이건 뭐지' 싶어서 적잖이 당황했지만 아이 감기가 너무 심했던 터라
뭐라도 해주자는 심정으로 의사 말대로 하루 3~4번 세척을 해줬는데
이틀 정도 지나니 콧물 때문에 힘들던 호흡도 한결 편해지고 누런 코도 맑아지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감기 걸리면 엄마들이 울며 겨자먹듯 일주일씩 항생제 먹이며
감기와 싸워가는 게 일반적이었던 것 같은데
그에 비하면 너무 쉽고 부담없는 코세척에 이정도 효과라니...!
그 뒤로 저희 집에서 상식처럼 바뀐 것이 바로 코세척인데요,
코감기 걸렸을 때 사용했던 튜브형 식염수 말고
이런 스프레이형도 있어 일상에서 수시로 사용하기에 편리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코 스프레이로 'Sterimar'와 'Physiomer' 두 회사가 대표적인데
찾아보니 두 회사 모두 같은 프랑스 북서쪽 생말로 부근의 영국해협에서 채취한 100% 천연 바닷물로 만들더라고요.
(아무도 안 시켰는데 굳이 지도 뒤져가며 찾아보는 열정ㅋㅋ)
처음에는 왠지 코에다가 뭔가를 뿌리거나 넣는다는 자체에 공포 아닌 공포가 있기 마련이지만
워낙 작은 입자들로 분사되기 때문에 사아악~ 뿌려지는 느낌이 정말 부담없습니다.
이게 비염 환자에게도 좋고 코감기 걸렸을 때도 좋지만
환절기를 포함해 일상적으로 사용해주면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가을이나 겨울에 건조해지면 코 속이 약간 땡기고 아픈 느낌이 있었는데
이 제품 사용하면 진짜 편하게 가라앉더라고요!
코속 염증 때문에 고생하시는 친정 엄마도 이거 사다드렸더니 완전 편안해졌다며 홀릭홀릭~
안타깝게도 초록창에 코세척을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에는 대부분 약품들만 나와 있는 듯하고
해수로 만들어진 이런 제품들은 그다지 눈에 띄질 않네요.ㅠㅠ
코로나 때문에 프랑스로 여행오시는 일들이 쉽지 않아졌지만 요즘 해외직구도 많이 하시니
특히 아이 있는 집들은 하나 정도 구비해놓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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