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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부생활

프랑스에서 한국 방문 선물, 이건 어떠신가요?

코로나 시대, 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제가 사는 프랑스 그르노블은 지난 달 마크롱 대통령의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했다" 선언 이후 

정말 전쟁에서 승리하기라도 한 듯 사람들이 매우 자유롭게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여름 방학을 2주 남기고 굳이 모든 학교의 등교도 시작했지만 

저희는 학교 측에 등교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여전히 집순이, 집돌이처럼 지내고 있죠.

 

매일 같은 생활에 답답하지만 그나마 기대되는 이벤트는 바로 

다음주, 한국으로 다녀오게 됐다는 것입니다.


사실 항공권을 결제할 때만 해도 여름엔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네요.ㅠㅠ

한국가면 조용히, 쥐죽은 듯 자가격리를 열심히 해야겠..ㅠㅠ

 

그래도 친정에 가서 에어컨 앞에 딱 붙어 있을 생각을 하며

두 아이를 끌고 가보렵니다.ㅎㅎ

 

 

한국에 방문하실 때, (혹은 여행 후 귀국하실 때) 어떤 것들을 사갖고 가시나요?



쇼핑의 천국 미국과 달리 프랑스는 누가 뭐래도 화장품이 필수 품목이죠.

 

그런데 요즘은 한국에서도 올리브영에서 워낙 많은 해외 화장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서

현지 조달의 메리트가 뭔지 모르게 떨어지는 너낌적 너낌?ㅎ

 

그래도 마음을 담아 열심히 챙겨담아봅니다.

 

먼저 친구들 몫으로 라로슈포셰의 시카플라스트를 젤b5, 밤b5 두종류 모두 담았습니다.

 

 

낮에는 젤, 밤에는 밤.

 

라로슈포셰는 처음 이곳에 와서 남편이 (극건성타입) 약국에 가서 피부 타입 설명했을 때

약국 직원이 자신있게 추천해주면서 처음 알았던 제품이기도 합니다.

 

피부과에서 처방을 많이 해줄 만큼 진짜 약국 화장품의 기초이자 정석이라고 봐도 되겠죠.

 

메이크업 지울 때 충분한 거품과 함께 세정력이 좋다고 인정받는 동사 폼클린징도 함께 샀습니다. 

 

 

다음은 타지(Taaj)입니다.

 

약국가서 기웃거리며 그래도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뭐가 있을까 탐색하다가 찾은 아이죠.

 

이 브랜드는 프랑스 브랜드는 맞는데 실제 생산은 인도에서 하더라고요.

이름인 '타지'가 '타지마할'의 타지였더라능.ㅎ

 

특히 프랑스 화장품들을 보면서 어디 물을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걸 많이 봤는데

타지는 히말라야 물로 만들었다고 써있더라고요.

 

에센스를 써봤는데 향도 은은하니 좋고 흡수가 좋길래 올케언니 줄 몫으로 다크서클 등에 바르는 에센스 하나 챙겼습니다.

 

 

다음은 필로르가(Filorga).

'필러 화장품'이라는 별명이 있기도 하고 실제 제품명도 '필러'라고 쓸 정도로

프랑스 화장품 중에서도 자부심 좀 뿜어주는 아이입니다.

 

지난 번에 엄마가 한번 쓰시고는 이거 정말 좋다며! 엄지척을 하셔서 저도 한번 써보고는

쌍엄지척을 하게 됐다는! 그런 이쁜 아이죠.ㅎ

 

이번에는 펌핑 타입 에센스와 나이트 크림으로 사봤습니다.

받는 분들도 함께 엄지척해주는 기쁨이 있기를 기대하며! ;)

 

그리고, 콧 속이 건조하고 감기 등에 취약할 때에 사용하면 좋은 

피지오메르(Physiomer) 스프레이와

 

 

피부가 건조한 조카를 위해 바이오더마(Bioderma) 크림,

 

이제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엘멕스(Elmex) 치약도 챙겼습니다.

 

영양제 종류도 넣었습니다.

 

요즘 건강을 챙기기 시작했다는 오빠를 위해 오메가3,

 

어르신들 선물로 좋은 로얄제리,

 

 

그리고, 한국에서는 대부분 종합비타민으로 나오지만 여기에서 따로 판매해서 피로감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다는 마그네슘!

 

 

이 마그네슘은 두달 복용 후 쉬었다가 재복용을 해야 한다고 해요.

드셔본 분들이 피로할 때 드시면 나아지는 것 같다고 후기도 주시길래 이번에도 쟁였습니다.

 


사실 이번에 가장 고심해서 고른 선물은 족저근막염이 너무 심한 저희 엄마를 위해 구입한 신발인데요,

요즘 저도 갑자기 발바닥이 아파서 집에서도 맨발로 걷기 힘들어지다보니 더 열심히 찾아본 것 같습니다.

 

신발 브랜드명은 '호카 오네오네(Hokaa oneone)라고 하는데

이곳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이 좀처럼 없어서 의심스러운 마음을 지닌 채 할 수 없이 온라인 주문을 했는데요,

신고 걷는 순간 바로 머리 위에 별이 뜬다고 해야 할까요? 

 

 

찌릿거리고 따가운 느낌이 날 정도로 아프던 발이 이 신발을 신으니 진짜 살 것 같더라고요.

 

신발 쿠션이 보통 내부에만 푹신한 느낌이 있는데 이 신발은 밑바닥 부분까지도 누르면 들어갈 정도로 쿠션감이 짱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후기가 없어서 잘 몰랐는데 

유투브에 올라온 후기들 보니까 '걷게 만드는 신발'이라는 표현들도 있더라고요.

신어보니 뭔지 알 것 같은 깨달음이 ㅋㅋㅋ

 

저는 엄마가 어떤 걸 더 편안해 하실지 몰라서 Elevon2, Clifton6 이렇게 두가지를 샀고

제가 집에서 신을 슬리퍼용으로 Ora recovery flip도 샀습니다.

 

Hoka oneone Clifton6

 

민트색이 클리프톤6(와이드)이고 약간 쥐색과 살구색이 섞인 이 아이가 엘레본2입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에서도 이런 쿠션의 운동화들이 나오고 있던데 

제가 해당 브랜드들을 다 신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쿠션감과 신었을 때 착용감은 이 아이들보다 낫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만족감이 큽니다.

 

물론 족저근막염의 최고봉을 걷고 계신 엄마에게 어떨지는 1주일 더 있어봐야 알게 되겠지만요!

 

다음주 출발 전에 마지막으로 마트에 가서 식료품류도 좀 챙겨볼까 합니다.

 

호두오일이나 올리브오일 등은 확실히 프랑스에서 사는 것이 더 다양하고 품질도 우수할 테니까요.

 

마트 장 본 뒤 포스팅할 기회가 되면 다시 할게요.

 

모두, 건강하게 이 여름을 보내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