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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주부생활 프랑스에서 한국 방문 선물, 이건 어떠신가요? 코로나 시대, 모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제가 사는 프랑스 그르노블은 지난 달 마크롱 대통령의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했다" 선언 이후 정말 전쟁에서 승리하기라도 한 듯 사람들이 매우 자유롭게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여름 방학을 2주 남기고 굳이 모든 학교의 등교도 시작했지만 저희는 학교 측에 등교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여전히 집순이, 집돌이처럼 지내고 있죠. 매일 같은 생활에 답답하지만 그나마 기대되는 이벤트는 바로 다음주, 한국으로 다녀오게 됐다는 것입니다. 사실 항공권을 결제할 때만 해도 여름엔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네요.ㅠㅠ 한국가면 조용히, 쥐죽은 듯 자가격리를 열심히 해야겠..ㅠㅠ 그래도 친정에 가서 에어컨 앞에 딱 붙어 있을 생각을.. 더보기
  • 오늘, 이방인의 하루 초1 아들, 프랑스에서 첫 생일파티! 바야흐로 5월. 저희 아들이 가장 기다린 그 날이 왔습니다. 바로 아이의 생일이죠. ㅎㅎ 학교에서 종종 친구들의 생일 파티하는 일들을 보면서 아들은 일찌감치부터 자기도 생일파티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첫 생일. 친구들과 축하하며 보낼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오케이!' 했었는데 어느새 생일이 코앞까지! :D 먼저, 아이의 학교 생활을 통해 본 바에 의하면 이곳에서는 생일 파티를 대략 두가지 형태로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경우, 케익을 보내서 학습 시간 중간에 다같이 노래를 부르고 케익을 나눠 먹는데 프랑스 엄마들 대부분 베이커리 쪽에 기본기가 탄탄한 때문인지 엄마가 직접 만든 케익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여기서 이미 저는 탈락...) 둘째로는 친구들을 .. 더보기
  • 유럽, 여행하며 살기 프랑스의 '애칭 부자' 안시 당일치기 여행 리틀 베네치아, 프랑스의 스위스 마을, 은퇴 이후 살고 싶은 도시, 알프스의 진주.프랑스에 있는 많은 도시들 중 어느 곳 못지 않게 많은 애칭을 갖고 있는 도시가 바로 안시(Annecy)일 겁니다. 제가 살고 있는 그르노블에서 차로 약 1시간여 거리에 위치한 이 도시는 많은 여행객 분들이 당일치기 일정으로 많이들 들르신다고 해요.어느덧 겨울의 문턱에 다가서다 보니 가을의 막바지를 눈에 담고 싶을 날도 많지 않다 싶어 일요일 아침 바로 차를 몰고 출발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곳이 프랑스 남쪽이자 스위스와 근접해 있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안시로 향하는 길에 제네바 표지판을 보니 정말 가까운 곳에 스위스와의 국경이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체류증이 나온 만큼 국경을 넘는 일도 어렵지 않게 됐으니 조만간.. 더보기
  • 오늘, 이방인의 하루 [출산후기] 프랑스의 산파, 무통주사, 그리고... 오늘은 둘째 아이를 출산한지 딱 3.7일이 되는 날입니다. 임신 중기부터 조산 이야기가 있었고 12월말에 강도 높은 가진통을 겪었던 터라 38주까지 견딘 것(?)만도 다행이긴 해요. 출산은 누구에게나 그렇듯 불시에 조짐이 찾아왔고 1월 7일 저녁 병원으로 가서 다음날인 8일 새벽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확실히 초산보다 진행속도가 더 빨랐기도 했지만 진통을 생으로 겪으며 내가 프랑스에서 아이를 낳겠다고 너무 쉽게 결정했구나 하고 후회를 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여기 있습니다. 사실 출산 당일까지 진통에 대한 걱정은 거의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첫째를 낳을 때 미국에서 워낙 무통주사(에피듀럴) 효과를 톡톡히 봤고, 원할 때 무통을 맞을 수 있다던 출산병원 마취과 의사의 말을 들은 이후 실낱같던 우려마저 놓았었.. 더보기
  • 오늘, 이방인의 하루 친구들이 자꾸 때리는 일이 반복된 학기 초 아이의 입학 후 한달 여가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아직 어린 나이다보니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죠.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일들이 생활을 가득 채우고 있지만 그중에도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은 다소 무거운 고민이네요. 학교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아들은 친구들이 자꾸 때린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프랑스어를 하지 못하다보니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선생님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쉽지 않고. 아이로서는 어려운 일이 분명했죠. 개입.과 도움.을 사이에 두고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한국이었다면 어떻게 대응했어야 하나. 아이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이곳에서 폭력(아이간의 일이지만)에 대해서는 어떻게 인지하고 교육하나. 등등. 몇몇에 물어볼 때마다 돌아온 답은 프랑..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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